야간뇨는 밤에 자다가 화장실 때문에 깨는 증상입니다. 밤에 자다가 화장실 때문에 깨는 경험이 잦다면 정말 괴롭습니다.
단순히 수면을 방해받는 것을 넘어 다음 날 피곤함, 집중력 저하, 일상생활의 질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 나만 이런 증상이 있는 걸까요? 전립선 문제는 아닐까요?
야간뇨 증상을 포함한 전립선 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IPSS 자가진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야간뇨란 무엇인가요?
야간뇨(Nocturia)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깨는 증상을 말합니다. 50대 이상 남성의 약 5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야간뇨의 주요 원인
- 전립선 비대증(BPH): 5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흔한 원인
- 과민성 방광: 방광 용량 감소 또는 방광 근육의 과도한 수축
- 수분 섭취 문제: 저녁에 과도한 수분 섭취
- 기타 질환: 당뇨병, 심부전, 수면무호흡증 등
IPSS란 무엇인가요?
IPSS(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로,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표준화된 자가진단 도구입니다.
세계비뇨기과학회에서 개발한 이 설문은 7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질문에 0~5점을 부여하여 총 35점 만점으로 평가합니다.
IPSS 자가진단 7가지 질문
지난 한 달 동안 다음 증상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셨나요? 각 질문에 0~5점으로 답해보세요.
점수 기준
- 0점 = 전혀 없음
- 1점 = 5번 중 1번 미만
- 2점 = 5번 중 1번 정도
- 3점 = 5번 중 2번 정도
- 4점 = 5번 중 3번 이상
- 5점 = 거의 항상
질문 항목
-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습니까?
- 소변을 본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았습니까?
-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끊어졌다 다시 나오곤 했습니까?
- 소변을 참기가 어려웠습니까?
- 소변줄기가 약했습니까?
- 소변을 시작하기 위해 힘을 주어야 했습니까?
-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번이나 일어났습니까?
IPSS 점수 해석
총점을 계산한 후 아래 기준으로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하세요.
0~7점: 경증 증상
증상이 경미한 수준입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8~19점: 중등도 증상
증상이 중간 정도입니다. 비뇨기과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약물 치료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0~35점: 중증 증상
증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 상황에서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IPSS 점수가 8점 이상인 경우
- 야간뇨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경우
- 통증을 동반한 배뇨 증상
야간뇨를 줄이는 생활습관 팁
증상 개선을 위한 실천 가능한 방법들입니다.
1. 수분 섭취 조절
저녁 6시 이후 수분 섭취를 제한하세요. 하루 필요한 수분은 낮 시간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커피, 차,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저녁에는 피하세요.
3. 취침 전 화장실 가기
잠들기 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세요.
4. 하체 부종 관리
저녁에 다리를 높이 올려 부종을 줄이면 야간뇨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5. 정기적인 운동
골반 근육 강화 운동(케겔 운동)은 방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넘기지 마세요. IPSS 자가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소개한 자가진단과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실천하여 편안한 밤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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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